대선 후보들과 하나님의 역사하심

리우 올림픽으로 인해 잠시 주춤했지만 역시 미국 시민들의 큰 관심거리는 미국 대선입니다. 제 기억으론 이 번 대선만큼 각 정당을 대표하고 있는 두 후보 중 그 누구를 선택해야 될 지 모르겠다는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동료 목사님들 가운데서도 민주당의 힐러리 후보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 중 그 누구에게도 투표하지 않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성에 대한 정체성이 매우 의심이 되는 민주당의 힐러리에게 투표하자니 인권 존중을 앞세워 세속적인 인본주의적 가치관으로 연방대법원을 장악한 후 성경의 권위와 교회와 종교의 자유를 위협할 것이 매우 염려스럽고 공화당의 트럼프에게 투표하자니 지금까지 보여진 트럼프의 건강하지 못한 정신세계와 의심이 많이 가는 가치관이 그의 대통령으로서의 판단과 결정이 매우 두렵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두 후보 중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은 분명한 사실 앞에서 우리가 믿고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힐러리나 트럼프에겐 역사의 주도권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힐러리이든 트럼프이든 두 사람 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을 이루어가는 일에 쓰임을 받을 뿐이란 것입니다. 두 사람 개인의 가치관이나 정당의 시스템을 놓고 볼 때 답이 없어 보이는 게 현실이고 마치 미국이 성경적 가치관을 가진 지도자가 없었던 사사기 시대를 지나가는 것 같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 후 영원한 새하늘과 새땅이 임하는 그 날까지 하나님께선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도해 가실 것을 믿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적인 지도자의 부재와 혼탁한 정치로 인해 소망을 잃거나 낙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대로 하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고 주의 나라가 임하고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께 영원히 있음을 찬양하고 기도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여러분, 이 번 미국 대선을 위해 주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께서 미국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대통령이 된 자가 하나님께 잘 쓰임받음으로 미국이 다시 성경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역사와 인류의 유일한 소망인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담임목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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