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선교지를 향한 길에서

지금 파라과이 선교지로 떠나기 위해 LA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행 시간이 열서너 시간이나 되는 긴 시간입니다.

수년 전부터 파라과이에서 25년 동안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고 계시는 동료선교사님으로부터 선교지 방문 및 사역 요청을 받아온 것이 금년이나 이루어 진 것입니다. 선교사님은 기도의 응답이라고 기뻐하십니다. 멀리 떨어진 나라에서 선교하는 자신들을 잊지않고 미국에서 방문해 주시는 것이 그렇게 격려와 충전이 되고 감사한 지 모른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선교사님만이 아니라 방문하는 저희도 좋고 충전이 됩니다. 선교지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생생한 임재를 보게 되면 몸과 마음과 영혼이 깨끗해 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풍요로운 미국에서 절실하게 깨닫지 못했던 감사와 만족과 기쁨을 열악하지만 주를 믿는 순수한 믿음으로 감사하고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원주민 성도들의 표정 속에서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파라과이의 세계 경제 순위가 180이 넘습니다. 세계 경제 순위 1위인 미국과 비교할 때 최하의 순위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세계 국민 행복 지수는 파라과이가 1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그것도 세계 경제 순위 1위인 풍요로운 미국 땅에 살면서 매일 같이 만족하지 못하고 감사보다 불평이 더 많다면 정말 주님 앞에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일입니다.

이 번 파라과이 선교지 방문 및 사역은 저희 내 외와 선교사님 가정에 복이 될 줄로 믿습니다. 주님께서 선교지에 준비해 놓으신 사역들이 흥분가운데 기다려집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교회를 대표하여 떠나는 저희 내 외가 사역을 잘 마치고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번 한 주 간도 저희 내 외가 가 있는 파라과이 선교지와 우리 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님들을 기억하며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LAX Copa Air 대기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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