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베푼다는 것은…

지난 3주에 거쳐서 우리는 사무엘상하서를 교회 달력 일독순서에 따라 읽고 있습니다. 매일 새벽예배의 말씀 역시 일독순서에 있는 본문말씀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움을 받는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왕궁에 들어가기 전 십여 년 동안 엄청난 고난의 세월을 보냅니다. 장차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다스릴 수 있도록 하나님이 훈련하신 세월입니다.

오늘 새벽예배 말씀에선 대관식을 치르고 왕이 된 다윗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가 감사하여 자기에게 은혜를 베푼 자들을 찾아서 은혜에 보답하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어제도 다윗이 사울 왕조의 몰락과 함께 비참한 상태에 놓인 두 다리를 저는 므비보셋을 찾아서 은혜를 베푸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므비보셋은 다윗에게 은혜를 베푼 친구인 요나단의 아들입니다. 다윗은 요나단에게 받은 은혜의 빚을 그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다 갚아 준 것입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은 은혜를 갚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나에게 유익을 끼친 자만 나에게 은혜를 베푼 것이 아닙니다. 엄밀히 따지면 나에게 불이익을 끼친 자도 은혜를 베푼 것입니다. 결과적으론 하나님께서 나에게 불이익을 끼친 사람도 사용하셔서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성숙한 자로 만들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은혜와 사랑에 빚진 자입니다.

성도는 만 입이 있어도 다 말 할 수 없고, 몸이 만개가 있어도 다 갚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누리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선 우리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는 날까지 그 은혜를 힘써 갚는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나는 그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는 것 뿐 인데 하나님께선 그 일을 통해 나 자신과 후손에게 복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늘 상급이 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성경은 우리 모두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빚진 자로 살아갈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이 번 한 주간도 “어떻게 하면 더 받을 수 있을까!” 가 아닌 “어떻게 하면 내가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를 더 생각하고 실천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담임목사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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