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예수님의 섬김의 행함을…

오늘 PCH 길을 타고 레돈도비치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 때 제 눈을 사로잡은 교회가 있었습니다. 여러번 지나친 고전풍으로 지은 꽤 큰 교회 건물로서 터마이트(나무먹는 해충)를 제거하기 위해 건물 전체를 텐트로 덮어씌운 것이었습니다. 집을 씌운 모습은 많이 보았으나 교회당인 경우는 처음이었고 그 광경이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목조건물에 있어 터마이트는 결코 방치해서는 안 돼는 암적인 존재라고 합니다.

저는 텐트로 덮여있는 그 교회를 지나치면서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교회 목조 건물에 해가 되는 터마이트는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이라면 교회 공동체 안에서 해가 되는 터마이트는 무엇인가? 많이 있겠지만 몇가지를 생각해 봅니다.

첫 째는 이기심입니다. 자기 중심에서 생각하고 말하며 행동하는 것은 공동체에 항상 해가 됩니다.

둘째로, 세상적인 관점입니다. 교회는 모든 면에서 성경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해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회는 세상 기업이 아님으로 세상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업무를 따지는 곳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유기체의 원리와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한 영혼의 가치와 천국의 원리 등의 관점으로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셋 째로, 인본주의입니다. 교회의 주체는 인간도 아니고 다수의 의견도 아닙니다. 바로 신본주의 곧 그리스도입니다. 인간의 공로의식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 만을 드러내고 그 분께만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넷째로, 우월의식입니다. 은사, 직분, 학력, 배경, 나이, 신앙, 경륜 등 그 어떤 것으로도 우월의식이 생기면 공동체에 해가 됩니다. 교회는 모두가 모두를 섬기는 곳입니다. 만왕의 왕으로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그리스도를 볻 받아 서로를 섬기는 곳이 교회입니다.

다섯째로, 냉냉함과 무관심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몸은 따뜻해야 건강합니다. 교회에서 지체가 아닌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지체들은 다 한 몸으로 연결되어있기때문에 서로가 따뜻한 웃음과 사랑과 격려와 은사와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보완해 주어야 합니다. 섬겨주어야 합니다. 지체인 내가 서로와 공동체에 대해 냉냉하고 무관심하면 상대방만이 아닌 나의 영적건강에도 해가 됩니다. 특별히 교회 밖의 길 잃은 영혼들에 대한 무관심은 천국확장의 해가 됩니다.

사랑하는 선한목자 교우 여러분, 가장 성경적이었고 이상적이었던 초대교회에서도 제가 위에서 언급한 터마이트들이 위협적으로 존재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이 번 한 주간도 교회의 건강을 위해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부터” 임해햐 할 태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담임목사 사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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